수술 후기 1 [ 진단부터 수술 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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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수술 후기 1 [ 진단부터 수술 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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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월 20일 이대 서울병원에서 김관창 교수님께 폐우상엽 구역절제술을 받았다.
부산에서 첫 폐암진단을 받은지 3개월 20일 만이다.
지난해 10월 한 달동안 열 없는 폐렴으로 항생제 치료를 했고 x-ray상 담당의는 폐렴이 나았다고 했지만
마른기침이 지속되어 혹시나 무서운 POCD나 폐섬유증이나 기관지 확장증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으로
다른 병원(온종합병원)가서 일반 CT검사를 했다.(저선량 찍기를 원했는데 그건 폐암검진용이라며 허용 안 함)
그때까지만 해도 폐암에 대해선 전연 몰랐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자여서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당시 담당의는 CT영상 본 후 1.5cm의 결절이 폐렴의 흔적 같다고 했으나 본인은 좀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에
부산대 예약을 하고 숨사랑카페에 가입했고 ct사진을 올려 첫 문의(11.3일)를 했다.
그때 첫 댓글을 달아 주신 노을 빛님께서 사이즈(1.5cm)로 봐서 폐렴흔적 같지는 않다 하셨고.
예약한 대병에 진찰 받기를 권유하셨다.
판독지 온톨앱 해석 [일반 CT 24.10.31]
폐우상부 부분고형성 결절(1.7*1.1*1.4cm) .선암종(상피내 선암종AIS. 미세 침윤성 선암종MIA.
또는 렙피딕 우세형 선암종 유형. 천천히 자라는 폐암 가능성, 추적 관찰 3개월 후. 수술필요
좌상부 작은 공기낭(양성) 좌하부 섬유성 띠와 경미한 기관지 확장증 포함 과거 염증흔적
부산대 호흡기내과에서 조영제 CT검사 후 폐암초기. 위치가 위험해서 조직검사는 수술 중 해야한다.
그러나 천천히 자라는 암이라 급하지 않다. 6개월 내에 하면 된다는 것이었고 흉부외과로 전원해 주셨다.
판독지 온톨앱 해석 [조영제 CT. 24.11.18]
폐 우상부 1.6cm 간유리 음영. 최소 침습성 보이는 초기폐암의 한 형태인 상피내 선암(AIS).
국소적. 전이없음. 좌상부1.1cm 양성 공기낭종. 좌폐에 여러 개의 석회화 결절. 결핵 흔적 추정.
추적관찰 3개월 후
그 후 4개월 가까이 나의 삶은 예전의 삶을 접어 두어야 했다.
처음 잠깐은 암이라는 말에 죽음을 떠올렸지만 초기라 수술만 하면 죽음까진 가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수술공포증 ) 으로 수술없이 나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폐암, 간유리 음영을 폭풍검색하며 공부하는데 매진, 밤이고 낮이고 전국 유명의들의 유튜브 강의 듣고
이 숨사랑카페에 상주하며 여러 환우들의 글들을 읽으며 폐암에 대해 공부하며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카페에서 서울빅 5병원 가봐야 한다는 글들이 많았고 그래서 서울로 진출. 각 병원에 예약을 걸어 두었다.
그러나 빅5병원들 아산>삼성>신촌세브 순으로 너무 오래,몇 달 기다려야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진찰을 받아도 거기서 수술예약을 잡으려면 또 몇 달.... 아무리 천천히 자라는 암이지만 급했다.
그리고 아산 삼성 꼭 가야할 만큼 위중하지 않는 초기암이라 포기했다.
시간이 갈수록 공부해야 될 것이 너무나 많았다. 명의들에 대해서 수술법에 대해서 절제 범위에 대해서
병기, 예후, 운동법, 음식등 등 종일 공부에 매달리고 예약한 병원들 다니기에 너무나 바쁜 시간들이었다.
여러 병원 진찰을 해보니 병원마다 교수님들 마다 절제범위가 달랐고 수술법도 달랐다.
지난해 5월 척추 질환(경추추간공 협착과 허리 디스크)으로 척추 카페 몇 달 상주하면서 공부한 덕분에
수술진단(경추 골유합술) 을 받았지만 보존치료로 유지하고 있던 터였다.
그때 척추질환도 수술법이 여러가지고 단일공이 좋다는 것을 알았기에 폐암도 단일공이 있는지 검색해 보았다.
다행히 이대 서울병원과 은평 성모병원이 있었다.
서울 이대 김관창 교수님에 대해 폭풍검색, 교수님의 여러 강의들을 들으면서 예약을 하였다.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이대에 수술예약을 했다.
그런데 그 당시 수술날이 가까와 올때 감기가 왔고 또 수술 전 준비운동하기 위해 너무 무리하게
걷기 운동을 했는지 족저근막염이 왔고 목디스크와 허리 디스크가 악화되었다....
병원에 연락하니 괜찮다고 하였으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혹시나 추운 겨울이라 폐렴이 올까 염려되었다.
그래서 수술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진료 예약을 하고 수술예약(2월 20일)을 다시 했다.
[그 때까지 다녀온 병원들 ] 서울 6곳 부산 4곳
1.부산 온종합병원(유교수님):폐렴흔적이라 진단내렸는데 며칠 후 전화와서
" 영상의학과에서 암이라한다.병원와서 빨리 조직검사하고 수술해야 한다"고
독촉전화 2번 옴.(조직검사가 위험한 자리라는 것을 모름)
2. 부산대 병원(엄교수님.안교수님) : 간유리음영. 6개월내 수술. 흉강경. 엽절제. 3월 수술가능.
조직 검사는 우상부 중앙이라 위험해서 수술중 해야 함.
3.서울성모(문교수님): 카페 **님에게 단일공이라 소개받고 갔음.
그러나 흉강경이었고 엽절제(전체 폐의 20%),폐 전체가 너무 안좋다.
광산옆에 살았나 하시며 광부사진인 줄 알았다 라고 하심.
(너무 충격받아 그 후 이 부분 확인위해 직업환경학과도 가보고 힘들었음)
그날 바로 심장초음파와 PET CT검사하라고 함. 비급여 100만원, 안하고 나옴.
심장초음파는 고혈압 당뇨없어서 필요 없는 것이었음.
4.은평성모(문교수님): 단일공이라 가 봄. 0~1기예상, 부분절제라 호감
크기 문의하니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암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함.
but 수술후기들 보니 모두들 마약 진통제 맞고도 통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대부분.
수술 후도 휴유증으로 힘든 분들 더러 있음. 간유리음영 이상은 무리.
친절하다고 젊은 분들 후기글이 많았지만 보호자 없이 혼자 간 노인네여서인지...
또 거리가 너무 멀어 3번 환승 후 또 셔틀버스. 교통이 불편
5.서울대 (박인규 교수님): 부산대와 똑 같다. 부산에서 해라.
여기도 흉강경, 엽절제이고 몇 달 걸린다. 병기는 열어봐야 안다.
6.신촌세브란스(이창영교수님): 너무 선하시고 친절하심.( 3분지 1절제. 흉강경4개 구멍. 바늘꿰맴. 1기 예상.
절제 적은 것과 친절하심은 좋은데 너무 늦고(4월 중순) 구멍수가 많고 바늘 꿰맴이 수용 안됨.
위의 모든 병원에서 전이 여부를 위해 림프절 절제 (곽청술)한다고 함. 수술 중 조직검사진단.
7.해운대 백병원(흉부외과 ) 심폐기능이 안좋아 수술보다 방사선 치료가 좋을 것 같다.
방사선종양과로 협진 전원. 조직검사가 필수라 조직검사 예약잡으라 함.(위험한 자리 인지 못함)
8.동남원자력 병원(방사선과: 유도술 교수님) 유튜브로 본 교수님 강의의 SBRT해달라고 부탁드림. 친절하심.
"그 후 백방으로 알아봤는데 조직검사 하지 않고는 도저히 할 수 없더라. 건강보험이 안되어 부담이 너무 크다."하심.
수술공포증이 있어서 외과적 수술의 부담없는 방사선 수술(SBRT 치료)에 끌렸으나 조직검사가 안되어 포기함.
9.강남 세브란스(이교수님): 젊은 층엔 공격적 수술진단이지만 고령층엔 수술진단 잘 안내린다하여 혹시나 하여 가봄.
방사선치료를 위해 조직검사 가능한지 문의 위해 감. 근데 바로 "이거 빨리 수술해야 합니다.
조직검사는 할 수는 있지만 어느 쪽이 환자에게 더 유리한지 그게 중요하다"고 하심.
그러면서 수술예약 잡고 가라고 하심.
[ 폐기능 검사]
평균보다 약간 낮음,FVC 91% FEVC1은 86% FEV1/FVC 74% 정상에 가까움. D등급.
PEP는 평균보다 다소 낮음. 강제호기유량도 낮은 값이라 기도의 경미한 폐쇄 시사함.
그 뒤 검사에는 이보다 낮음. 좌폐에 결절들이 많고 약간의 폐질환 소견이 있어서
실제 숨찬 경우가 더러 있어서 염려되어 방사선수술 선호함.
[너무 많은 병원을 다닌 것 같네요... 병원 정보를 몰라 직접 발품 팔았네요....
또 중간에 외과적 수술아닌 sbrt(방사선수술)치료하려다 더 많은 병원 간 것 같습니다. ]
[ 이대 서울병원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한 이유] 김관창교수님
1.단일공: 휴유증 덜함. 회복 빠름. 흉터 적음. 단일공 수면마취 수술 1000례 (국내 유일)
2.늑간신경차단술: 수술 후 통증 없음. 얼얼한 정도라 함
3. 수면내시경 마취 : 기도 삽관 없음, 그래서 기도 손상이나 흔들리는 치아 손상없음
4.우상엽 2분지 1절제: (실제 수술시는 2분지 1보다 적게 절제됐음.) 절제부위 의료용 본드로 마감
5. 교수님 인품이 좋으심. 상세한 설명. 말씀에 신뢰가 감. 가족을 대하는 느낌.
(수술 캔슬내고 다시 가고 또 마구 사진도 찍어도 싫어하지 않으시고 늘 미소)
6.교통이 편리(5호선 발산역 8번출구와 연결), 아들집과 가까움.
7.호텔급 수준. 국내 병원 중 톱 수준급 시설. 진찰실에 환자용 모니터가 교수님거보다 큰거 있음.
8. 동선이 편리. 고객 서비스 직원이나 도우미들 친절 , 암센터 안의 고급카페같은 여성 휴게실 맘에 듬...
9.기독교 병원이라 수술실 중환자실 있는 3층에 교회가 있음(방주교회): 기도 할 수 있음.
10.선교의 터위에 세워진 병원 :선한 병원임.
암 진단 후 급박하게 돌아간 4개월 여동안 여러 병원 다니는 동안도
하루 2회 정도 걷기 운동, 심호흡 운동, 기침운동등 으로 수술준비하였음.
또 예전에 먹던 식재료 다 바꿈. 특히 식용유 . 밀가루. 각종 양념류 등 다 버림
가스렌지 대신 인덕션으로 바꿈.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전환.
무엇보다 마음을 비우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없앰.
그리하여 드디어 2월 20일 수술을 위하여 2월 16일 일요일 오후 서울행...
2월 17일 월 오후 입원 예정.
근 열흘 예상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여행용 캐리어 2개(대, 소)끌고
신해운대역에서 출발함~
[여기까지 대중교통이용하여 보호자 없이 혼자 다님..
단 바쁜 아들에게는 수시로 경과 보고하면서 의논함]
저의 수술후기는
1부 수술 후기 1 [ 진단부터 수술 하기까지]
2부 수술 후기2 [이대서울병원 입원]
3부 수술 후기 3 [수술에서 퇴원까지]
4부 수술후기 4 [수술 후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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