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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

아직 몸이 자유로울 때

by Lina77 2025. 4. 1.

https://cafe.naver.com/lung/283244

 

아직 몸이 자유로울 때 가까운 곳이라도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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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16일 

 

곧 각종 검사와 수술등으로 바빠질 것을 잘 앎으로해서 아직은 몸이 자유로울 때

가고 싶은 곳을 가 보자고 무작정 출발

가까운 법기 수원지

어릴때 부터 자주 갔었던 곳 오늘 오후 혼자서 다녀왔어요.

 

아직 가족들한테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은 상태...

수술하게 될 것을 대비해 수술전 가족 여행을 가 보고 싶은 맘이지만

수술전까지는 아무에게도 폐암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서요 .....

       법기 수원지 너무나 조용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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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때도 이 정경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해질녁이라 산은 그대로 호수에 잠겨 버리고

 

 

    거울같은 호수에 산은 빠져버렸고

 

 

      수원지 호수의 물결은 너무나 잔잔히 반짝였다.

 

 

 

      내 여섯 살때 저 소나무 앞에서 엄마 와 동생이랑 사진 찍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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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암 환자들에게 좋은 편백 나무 숲도 있고

 

 

 

       편백나무 숲을 지나며 심호흡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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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숲은 그대로 있건만.....

 

 

 

오늘 사진 몇 장을 카톡으로 아들에게 보냈더니

"오 법기 수원지~" 하면서 답이 왔고 누구와 갔느냐고

혼자갔다고 하니 제가 함께 갔어야 하는데 하면서

서울있는 아들이라 12월에 함께 여행가자고 하네요.

12월이 오기 전에 다녀와야 겠어요.

자연스럽게 폐암 이야기 안하고 여행 예약이 되었어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몸이 자유로울때

가족들과 여행을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저 높은 곳에  숨어 있는 잔잔한 호수.